7경기 1승 3무 3패 11위, FA컵 탈락
대구 FC 구단은 19일 최원권 감독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최원권 감독은 최근 계속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구단은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23시즌 6위를 기록, 파이널B에 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7경기를 치른 시점 1승 3무 3패를 기록, 11위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경기 내용마저 좋지 않다. 7경기에서 5골을 넣는동안 10실점을 기록했다. 단조로운 패턴 속에 공격 결실이 적다.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할 세징야도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만을 기록했다. 지난 6라운드 FC 서울과의 경기에는 전반 20분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인천전에도 결장했다.
이에 더해 컵대회에서도 탈락했다. 지난 17일 열린 코리아컵 3라운드, 청주 FC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자 최 감독은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 구단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할 뜻을 전했다. 당장 다가오는 21일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는 정선호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