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생 대책 대해 “언제까지 참고 견디라는 것인지”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과 관련해 오는 21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만나 ‘대통령의 거부권을 협상카드로 쓰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는 결국 야당과 전면전을 부추긴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통합”이라며 “당선될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더라도 당선된 후에는 전 국민을 대표해야 하는 게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심을 거역한 권력 남용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민생 대책에 대해선 “언제까지 참고 견디라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인내심을 또 시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보적인 경제 상식을 하나 말씀드리면 경제의 흐름은 앞으로 계속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어려우니 (재정을) 아끼자고 하는 것은 자본과 역량이 부족한 개발 초기 1970년대식 사고가 아닌가. 조금 더 복합적이고 스마트한 사고를 해 주기를 정책당국에 요청한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