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갈현동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223억 원 투입 치매전담실 96병상 갖춰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은 시민 고령화로 인한 치매환자 증가로 인천시가 2018년도부터 공공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연면적 2980.35㎡(약 900평), 대지면적 2064.1㎡(약 624평),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침실, 공동거실, 프로그램실, 식당, 목욕실 등이 들어서며, 치매전담실 96병상을 갖추게 된다.
개인실과 함께 공동거실이 복합된 치매전담형 유니트로 설계되어 입소자의 사회관계 형성을 지원하며 치매 환자의 돌봄과 치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 치매전담형 요양원이 건립되면 현재 각 군·구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 주간보호센터, 인천 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과 함께 공공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통합적인 치매 돌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서구에도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 유병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자 돌봄을 위한 복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39만 2688명으로 치매 인구수는 4만 3980명, 치매 유병률은 9.84%로 나타났다.
인천시에는 2012년 치매관리법이 시행되고 국가치매 관리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국가치매관리 정책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인천광역시광역치매센터가 설립되었으며, 부설 기관인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미추홀구), 10곳의 군·구 치매안심센터, 13곳의 치매안심돌봄터(치매전담형주간보호센터), 2곳의 치매전문요양 병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