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거리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지리적표시는 상품의 명성과 품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가공되었음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리적표시 농산물로는 최초 등록된 보성녹차를 비롯해 철원쌀, 성주참외, 의성마늘, 해남고구마, 진도대파 등이 있다.
일산열무는 원산지와 품질을 표시하는 지리적표시 인증마크 등록으로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가 가능해져 고품질 농산물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열무는 비타민C와 무기질이 풍부하고 사계절 재배되며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가 제철이다.
특히 일산열무는 일산지역의 지하수를 이용해 철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한강변의 비옥한 충적토에서 자라 조직이 연하고 아삭하다.
고양시에서는 매년 350여 농가에서 연간 2만톤 내외의 일산열무가 생산되고 연 소득은 약150억원으로 일산지역 농업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는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일산열무를 타 지역 열무와 차별화하고 꾸준한 품질관리와 전문음식점 운영, 특화거리 조성으로 고양시 대표 먹거리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백석 흰돌마을타운을 일산열무 음식문화 특화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산열무가 우수한 품질과 지리적 특성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고품질 일산열무를 생산하고 특화거리 조성, 다양한 메뉴 개발 등으로 일산열무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