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대통령 당선 축하 난’ 버린 조국혁신당에 일침

“공사 구분 못 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 존중 져버린 것”

[일요신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전날(5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보낸 ‘당선 축하 난’ 수령을 거부한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을 비판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5월 31일 당선 축하 난에 물을 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천하람 페이스북

천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을 버리는 것은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 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 존중을 져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산 축하 난에 물을 주는 사진과 함께 “대통령님의 지지율도 쑥쑥 오르기를 바란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야당과의 적극적인 협치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난을 버려야지 왜 물을 주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다”며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국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나”라며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면 이준석 전 대표, 조국 대표 등 여러 야당 의원에게는 안 보냈을 것”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부의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고 부연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 직위는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거부권 행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정치적으로 심판을 할 때는 하더라도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 존중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