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11대 총장 권순기 박사 이임식
경상국립대학교(GNU)는 6월 5일 오전 11시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1층 진농홀에서 제11대 총장 권순기 박사의 이임식을 개최했다. 이임식은 외부 기관장 등 손님은 초청하지 않고,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과 총동문회, 발전후원회, 권순기 총장의 가족과 지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식, 약력 및 업적 소개, 주요 성과(업적) 영상 상영, 경영백서 봉정,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축하 영상 상영, 송사, 총장 이임사, 교가 제창 및 폐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권순기 총장은 6월 3일 오전 10시 가좌캠퍼스 정분 부근에서 대학본부 보직자와 함께 이임 기념식수를 했다.
권순기 총장은 2020년 6월 7일 옛 경상대학교 제11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21년 3월 옛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통합해 출범한 경상국립대학교의 첫 총장이 되어 임기 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권순기 총장은 2011년 12월부터 4년간 옛 경상대학교 제9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어 경상국립대학교 역사상 총장직을 두 번 수행한 첫 직선 총장으로 기록됐다.
1987년 경상대학교 고분자공학과 첫 교수로 부임한 권순기 총장은 스스로 ‘87학번 동문’이라고 말하고, 명함 앞면에는 이름과 발전기금재단 계좌번호만 적는 등 경상국립대학교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통합 이후 권순기 총장은 ‘대학장기발전계획’을 재수립하면서 대학발전 비전을 ‘미래를 개척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대학, 경상국립대학교’로 설정하고 목표를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공유와 상생으로 지역을 혁신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에 세계 대학 500위, 국가거점국립대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권순기 총장은 재임 기간에 △옛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통합 성공적 완성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 경남 최초·유일 선정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성장 △남명정신과 K-기업가정신에 기반한 담대한 창업 생태계 조성, 대학 캠퍼스 확장 등 국가거점국립대 역할 강화 △대학 국제화 역량 강화 등 모든 부문에서 경상국립대를 완전히 다른 대학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순기 총장은 이임사에서 “오늘은 자랑스러운 날, 부탁을 드리는 날, 감사드리는 날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교육부, 지자체, 지역사회가 경상국립대학교가 정말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경상국립대학교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 구성원들과 동문들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진주에서도 세계적인 대학이 가능하다는 꿈을 완전히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가능성을 담보할 확실한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이제 경상국립대가 펼쳐나갈 담대한 미래를 기대하며 진심을 다해 대학 구성원들에게 부탁드린다. 우리 대학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탁했다.
권순기 총장은 “국가, 지역, 나이, 학문, 온-오프라인 등 5가지 장벽을 허물고 생성형 Al를 활용한 교육, 연구, 행정과 생성형 Al 활용 능력을 교육해 달라”며 “지·산·학·연·관·군이 함께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 의료, 교통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해지역혁신을 이룸으로써 ‘경상국립대발(發) 경남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상호 교류 협정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5월 30일 미국 애리조나주립대(ASU)와 상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교육혁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등교육 혁신의 아이콘’으로, 교육부가 대학교육혁신의 모범사례로 항상 인용하는 대학이다.
현재 총 재학생 수는 14만여 명으로 그중 8만 명 정도가 온라인으로 학위를 취득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으로 미래 교육의 선도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첨단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는 “이번 협정은 일반적인 양해각서가 제시하는 단순 교류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협력 방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세부 협력 사업에 적용될 대부분의 조건에 동의하는 실무협약 또한 동시에 체결했는데, 애리조나주립대와 두 가지 협약을 함께 체결한 것은 경상국립대가 처음이다.
권순기 총장은 지난해 1월 애리조나주립대를 방문해 교육혁신의 성과를 돌아봤고, 그 경험을 토대로 경상국립대의 글로컬대학 30 계획서에 대학 실정에 맞는 추진계획을 도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애리조나주립대 대학설계연구소(UDI) 소속 디렉터 2명이 경상국립대를 방문해 현재 진행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인프라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1월에는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에서 애리조나주립대를 방문해 실질적인 교류 분야를 도출했다. 이 같은 지금까지의 상호 방문과 협의의 결과가 이번 상호교류협정 체결로 이어졌다.
경상국립대는 애리조나주립대의 우수한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교육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경상국립대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수행하는 데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의 사례로 올해 8월에 애리조나주립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페이스 리더십 워크숍’을 국내 우주항공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분야 이외에도 향후 반도체, 행성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획득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소속기관에서 수행하는 인간 대상 연구에 있어 생명 윤리 및 안전을 확보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거나 인체에 위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윤리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연구대상자 보호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서류평가·현장평가·종합평가의 3단계에 걸친 평가·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964개소(2024년 3월 기준)가 IRB를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 평가·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2021년도 53개 대상기관 중 27개소 기관 통과, 2022년 98개 대상기관 중 54개소 통과, 2023년 1차에서 54개 대상기관 중 24개소, 이번 2023년 2차 평가에서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96개 대상기관 중 20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경상국립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하영미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평가에서 △기관 설치와 독립성 △기관 지원 △기관위원회 구성 △기관위원회 운영 △기관위원회 역할 및 기능 등 5개 항목 40개 세부 평가 기준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연구대상자 보호 및 연구 전 과정에서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가진 기관임을 인정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2024년 4월 30일부터 2027년 4월 29일까지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운영·관리 규정’(보건복지부고시 제2023-275호,2023.12.26.) 개정·발령에 따라 신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신청한 경우 0.5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연구비 수주 및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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