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서 김정숙·이재명 키워드만 나오면 미쳐 날뛰는 사람들 있어”
이 의원은 10일 ‘정치시그널’에서 “까는 순간 아마 보수 진영의 대탈주극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지의제왕 보면 골룸이 반지만 보면 미쳐 날뛴다”며 “그런 것처럼 보수 진영에서 김정숙, 이재명 이런 키워드만 나오면 그냥 미쳐 날뛰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김정숙 여사가 많이 드실지 윤 대통령이 많이 드실지 한번 상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식대 부수비용으로 들어가는,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있다 보면 고가 주류를 곁들일 수도 있다. ‘술을 누가 더 잘 드시냐’를 봐도 약간 골치 아플 수 있다”며 “김정숙 여사가 주류를 많이 즐기신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또 “‘대한항공이 위탁받은 부분 6000만 원의 기내식 비용이 과다한가’를 따지는 건데 상식적으로 대한한공이 과연 대한민국 정부를 등쳐먹을 의사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6000만 원 기내식 해 먹으려고 대한항공이 사기 청구를 했겠느냐”라며 “그게 아니면 대한항공과 문재인 정부가 결탁했다고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하나씩 주장의 수위가 높아지는 건데 보수 진영은 다 뛰어넘고 ‘김정숙 여사가 식탐이 많다’로 갔다”라며 “이런 수준의 주장으로 대체 누구를 공격할 수 있겠느냐”라고 질타했다.
앞서 지난 7일 문재인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모디 인도 총리가 2018년 보낸 초청장을 공개하며 김정숙 여사 셀프 초청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여권에서 제기한 ‘6292만 원짜리 기내식’ 의혹에 대해선 “3박 4일간의 기내식 비용은 105만 원”이라고 답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