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1개 상임위 즉시 가동‧나머지 상임위장 선출 추진

박찬대 “상임위 즉시 가동해 현안 살필 것”…우원식에게는 나머지 상임위 구성 마무리 당부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곧바로 상임위를 가동했다. 또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나머지 상임위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0일)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끝까지 의장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의사일정을 방해하는 몽니를 부렸다. 빨리 국회를 열어서 일을 하자는 집권여당은 봤지만, 법을 어겨도 좋으니 일하지 말자는 이런 집권여당은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고집하는 속내가 21대 국회처럼 법사위 틀어쥐고 앉아서 일 못 하게 만들 속셈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윤석열 대통령 지키려고, 김건희 여사 지키려고, 특검법 막겠다고 법사위를 내놓으라고 생강짜를 부리는 것 아닌가. 여러 차례 경고했듯이, 이번 원 구성 결과는 국민의힘이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국회법을 준수하며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하도록 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나머지 단추도 마저 끼워야 22대 국회가 본 모습을 갖추게 된다. 아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7개 상임위도 신속하게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본회의를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시급하게 다뤄야 할 굵직한 민생 현안들이 많이 있다. 하루빨리 국민적 의혹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 나머지 7개 상임위 구성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또한 “민주당은 어제 구성된 상임위들을 즉시 가동하여 현안을 살피고 필요한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민생 위기에 처한 서민들을 위한 민생대책 수립, 언론자유를 회복할 방송 3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를 위해 한시가 급한 과제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