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열애설 불거졌던 인플루언서…“친한 사이일 뿐” 즉각 부인
6월 27일 스포츠조선은 "허웅과 유혜원이 올해 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바로 직전 허웅의 전 여자친구와의 법적 분쟁 소식이 들려온 터라 갑자기 불거진 열애설에 대중들의 이목이 다시 집중됐다.
그러나 양 측은 측근의 입을 빌려 부인했다. 유혜원의 측근은 "두 사람은 그저 친한 오빠동생 사이일 뿐 절대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했고, 허웅의 측근 역시 "본인 확인 결과 유혜원과 친한 지인 사이이고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빠르게 부인한 만큼 단순한 해프닝으로 종결될 수도 있어 보이지만, 앞서 허웅과 유혜원 모두 사생활 이슈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공통점 탓에 당분간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1995년생인 유혜원은 배우 출신 인플루언서로 2018년 4부작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에 출연했다. 같은 시기부터 2023년까지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세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며 이들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교제한 사이로 알려져 왔다. 2023년 3월에는 승리와 함께 태국 방콕으로 커플 여행을 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허재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인 허웅은 1993년생으로 현재 부산 KCC이지스 소속 가드로 활동 중이다. 아버지와 동생 허훈(수원 KT소닉붐)과 함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며 농구팬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그런 허웅은 지난 6월 26일, 전 여자친구 A 씨와 공범 B 씨를 공갈미수 및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하며 대중을 놀라게 했다. 허웅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여자친구와 결별 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 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고소장에 따르면 허웅은 전 여자친구 A 씨와 2018년 말 지인 소개로 알게 돼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성격차이와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2021년 12월께 이별했다.
A 씨는 허웅과의 교제 기간 동안 두 차례 임신했다. 허웅 측에 따르면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비록 혼전임신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A 씨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 씨가 이를 거절했고,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서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이들은 2021년 5월 경 두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허웅은 책임지겠으니 아이를 낳자고 말했지만 A 씨는 출산 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 씨가 갑자기 3억 원을 요구하며 "돈을 주지 않는다면 사생활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공갈·협박했다는 것이 허웅 측의 주장이다.
결국 합의 끝에 두 번째 임신중절수술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A 씨의 협박이 이어지고 자해행위와 폭력성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결국 최종적으로 이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A 씨가 이별 후 지속적으로 허웅을 스토킹하고 협박했으며 2023년 2월께에는 "케타민(마약)을 투약하고 있다"며 코에 흰색 가루를 묻히고 수차례 허웅을 찾아오는 등 공포심을 조장해 결국 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 여친과의 진흙탕 싸움이 불거지자마자 새로운 열애설까지 터지면서 허웅의 코트 밖 사생활에 시선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허웅이 출연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도 7월 2일 방송을 앞두고 이번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공식 채널에 올라왔던 예고편은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해당 편의 방송 여부는 내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