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이태원 참사’ 유족 만난 소회 전해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월 29일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상은 씨의 28번째 생일이다"며 "SNS를 통해서나마 상은 씨 생일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전 미국 CPA 시험에 합격한 상은 씨가 핼러윈 데이를 맞이하여 이태원에 놀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상은 씨의 어머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딸 생일 하루 전날 사회적 협동조합 '청년밥상문간' 이대점에서 김치찌개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계셨다"면서 "작년에는 청년밥상문간 본점(정릉점)에서 참사 희생자와 같은 숫자만큼의 젊은이 159명에게 식사 대접을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식당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김치찌개를 대접하셨다"며 "어제 대표 비서실장인 차규근 의원과 함께 방문하고 인사드렸다"고 했다. 조 대표는 "159명의 희생자 모두 각각의 생일을 맞을 것이니 가끔은 오늘이 희생자 중 누군가의 생일일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으면 한다"며 "이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능력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감능력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라 짐승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조 대표가 김진표 전 국회의장에게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