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화성 아리셀’ 유가족과 사측이 사고 발생 11일 만인 5일 첫 교섭에 나섰으나 30분 만에 소득 없이 끝났다.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이틀날인 지난달 25일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이날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첫 교섭에는 유가족협의회 측 3명,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대책위) 관계자 2명, 대책위 소속 법률 지원 변호사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유족 교섭단과 박순관 아리셀 대표, 그의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등 아리셀 관계자 5명이 참여했다.
당초 이번 교섭엔 상황 중재나 정부‧지자체 관련 사항 설명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경기도, 화성시 관계자가 배석하려했으나 유가족 반대로 퇴장했다.
교섭 시작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 유가족 교섭단이 회의장 밖으로 나왔다. 사측이 진상 규명 요구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왔고, ‘검토해보겠다’는 말만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사측 역시 고용부 관계자 등과 10여 분간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박 대표는 “어떻게 해서든 아리셀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리튬 배터리 공장 아리셀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