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사 물고기에서 중금속·독극물 검출되지 않아
- 당사 방류수, 카드뮴 불검출되고 있어 당사와는 무관
- 방류수서 수은, 카드뮴 등 모든 중금속 불검출
- 무방류시스템 약속 합의서…작성한 바 없어
[일요신문] '에코프로 방류수로 인해 양식어패류가 집단폐사했다' 주장과 관련해 에코프로가 보도자료를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해명에 나섰다.
블루밸리산단 염폐수 방류 반대대책위원회는 8일 △에코프로 방류수로 양식어패류가 집단폐사하는 사태 발생 △방류지점(포스코신항) 수은, 아연, 크롬 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치 초과 △에코프로, 2017년 포항환경연합과 무방류시스템 약속 합의서 작성 후 미이행 등의 내용을 주장하며 호소문을 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는 '2021년 10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양식장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포항시가 폐사물고기, 하천수, 지하수 등을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검사를 맡긴 결과 폐사 물고기에서 중금속과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하천수의 경우에도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았고, 다만 지하수에서는 카드뮴이 생활기준치 초과로 검출됐지만, 당사 방류수에서는 카드뮴이 불검출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방류지점인 포스코신항 일원에서 최근 이뤄진 조사에서 '수은, 아연, 크롬,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2차전지 폐수를 일 2만 5000t 방류한다면 영일만 전체가 심각한 오염에 직면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는 임의의 추정에 기반한 것"이라며, "당사 방류수에서는 수은, 카드뮴 등 모든 중금속이 불검출되고 있으며, 이차전지 양극소재 관련 업체 방류수에서도 수은, 카드뮴 등 언급된 모든 중금속은 검출 불가능한 성분"이라고 일축했다.
에코프로가 '2017년 포항환경연합과 무방류시스템을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 후 이행하지 않고 직방류를 통해 막대한 오염저감비용을 순이익으로 취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당 합의서를 작성한 바 없다"고 단언하며, "무방류시스템의 필요성은 2021년 1월 1일 물환경보전법 개정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생태독성 배출기준이 신설되면서 최초로 제기됐고, 에코프로는 단계적으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해 올해 현재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리튬)은 무방류시스템을 도입, 운용 중"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의 경우 방류수 생태독성 배출기준을 준수하며 무방류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에 있다고도 밝혔다.
에코프로 한 관계자는 "블루밸리산단 염폐수 반대대책위가 호소문에서 주장한 내용은 검증된 사실에 기반한 내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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