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 체결…“신분당선~호매실 연장 사업 화룡정점 될 것”
시는 2012년부터 구운역 추가설치를 추진해왔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추가설치를 협의했다. 하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타당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와 난항을 겪으며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도 중단됐다.
이후 2020년 1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구운역 추가 설치도 다시 수면 위로 나왔다. 이에 시는 2020년 9월 '신분당선 역 추가·경유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2021년 6월과 2022년 5월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구운역 신설을 거듭 건의했고, 국토부와 ‘구운역 신설 타당성검증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타당성검증 용역에서 '경제성(B/C)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계속해서 국가철도공단과 협의했고, 국토부는 구운역 신설 승인 조건으로 수원시에 ‘역 신설 비용 수원시 부담’ 등을 요청했다. 수원시는 서수원 발전을 위해 조건을 받아들였고, 기재부와 국토부는 구운역 신설 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21일 '구운역 신설'을 승인했다. 12년 만에 결실을 거둔 수원시는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구운역이 신설되는 구운동 일원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수목원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 또한, 수원시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조성하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도 가까워 대중교통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이 추진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운역 신설이 연장 사업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2029년 준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구운역을 품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은 서수원뿐만 아니라 수원의 발전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선을 통해 서수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