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첫 삽’
- 폭발적 증가 마이스 수요 적극 활용…지역경제활성화 기여
- 이강덕 시장 "글로벌 도시 경쟁력 퀀텀점프시킬 대도약 전환점 될 것"
[일요신문] "포엑스가 준공되면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퀀텀점프시킬 대도약의 전환점 될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열린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착공식에 참석해 언급한 말이다.
이날 이 시장은 "포엑스가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마이스산업의 핵심 허브로서 국제회의와 포럼, 세미나 등으로 철강 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포항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키워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일만 시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포항 소재 4개 대학 및 학·협회 관계자, 마이스산업 관계자, 자매우호도시,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함께했다.
전통타악 퍼포먼스, 포항시 홍보대사 가수 '류연주'의 식전 공연과 포엑스 홍보영상 상영으로 문을 연 착공식은 포항국제컨벤션센터가 첫 삽을 뜨기까지의 경과보고, 대형 드론을 이용한 착공퍼포먼스로 이어졌다.
행사 말미에는 축하공연으로 트로트 가수 '신성'의 공연이 마련됐다. 포항의 딸 가수 '전유진'의 깜짝 공연도 열려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 시키며 착공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포항국제컨벤션센터는 2019년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2020년 기본계획 수립, 2021년 타당성조사, 2022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고 2023년 건축설계와 기타 사전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올해 5월 시민이 참여하는 공모를 통해 '포엑스(POEX)'로 명칭을 최종 결정했고, 6월에는 동부건설과 시공계약을 하며 공사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주요 시설로는 7183㎡의 전시장과 2000여 명 동시 수용이 가능한 컨벤션홀, 11개의 중·소회의실, 시민 휴식 공간, 상업·업무시설, 영일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등으로 구성되며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한편 포항에서는 지역의 기업 및 대학, R&D기관 등이 매년 200여 회가 넘는 마이스 행사를 열고 있다. 신산업 관련 국책사업의 연이은 유치에 따라 국제적 규모의 박람회, 전시회 등 관련 마이스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립 후 포엑스가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국제규모의 융·복합 전시행사를 개발하고, 시민 체험∙해양관광 프로그램과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