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기계 시장 긴축 영향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엔진 사업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으나, 건설기계 매출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영향으로 15.7% 감소한 1조 1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선진 및 신흥시장의 위축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786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물류비 증가 등으로 73% 감소한 308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하반기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 정책 등이 본격화되면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국가들에서 인프라 개발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 및 방산용 엔진과 더불어 소재 부품 등 다방면에 걸친 고른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219억 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07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5.8%로 집계됐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말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건설기계 수요 회복 전망에 발맞춰 신모델 출시, 영업력 강화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