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성남시(시장 신상진)가 경기도의 ‘제3판교테크노밸리 첨단 분야 대학 유치 추진 방안’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첨단산업 관련 학과 이전을 통해 판교가 4차 산업 특별도시 및 대한민국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9일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첨단 분야 대학유치 발표를 환영하고 제3판교테크노밸리 지역에 대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테크노밸리 첨단 분야 대학 유치 설명회’를 열고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2030년 개교 목표로 첨단학과 중심의 대학교를 유치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개발하는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내에 반도체, 로봇, 인공지능, 게임,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첨단 학과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경기도의 이번 유치 방안을 적극 환영하는 것은 판교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및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야탑밸리 건립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2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를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주요 시정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시는 지난 4월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명문중 하나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 캠퍼스 판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카이스트 성남 AI 연구원 건립과 성균관대 팹리스·AI혁신연구센터, 제2 판교테크노밸리 서강-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원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 팹리스 산업협회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들과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맺는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제3판교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시스템반도체 특화 강소특구 지정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팹리스 기업의 칩 설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도 제2판교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에 오는 9월 문을 연다. 지난 6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산업부 공모사업에 성남시가 선정된 결과로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21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관련 인프라가 완성되면 이를 확대 운영할 테스트베드센터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야탑밸리 내에 설립 계획인 센터는 연구센터, 기업 입주 공간, 시민체험관 등으로 구성되며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기도의 이번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글로벌 산학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선도적 역할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원평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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