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수도권 의원 출신 유의동…한동훈과는 총선에서 정책 구상 호흡 인연
국민의힘은 14일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직 인선안을 의결했다.
유 전 의원은 1971년생으로 경기 평택에서 3선(19·20·21대)을 지냈다. 이준석·김기현 대표 체제에서는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했다. 한 대표와는 지난 4·10 총선 당시 같은 당직을 맡아 정책 구상 호흡을 맞췄다.
신의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새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19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출신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과 당무감사위원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인 나영이(가명)의 심리 주치의를 맡은 이력이 있다.
당 중앙위원회 의장은 3선 출신 송석준 의원이 임명됐다. 당 중앙위원회는 주요 직능·사회단체와 교류하는 주요 창구다. 필요할 경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직능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공천관리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임명됐다. 홍보본부장에는 ‘한동훈 비대위’ 비대위원 출신인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선임됐다.
국가안보위원장에는 국방대학교 석사 출신 강선영 의원이 선임됐다. 디지털정당위원장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임명됐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3선 김석기 의원은 새 재외동포위원장에 임명됐다.
김건 의원은 국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출신이다. 현재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화진 위원장은 새로운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재선 김미애 의원은 약자와의동행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한편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여의도연구원 이사장을 겸임하도록 돼있어 (여의도연구원장을) 추천하면 일주일 공고를 낸 뒤에 여의도연구원이 이사회를 열어서 의결하고, 그 후 최고위에서 승인한 이후 당대표가 임명한다”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