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79주년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정부 부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으며 같은 시각 광복회를 비롯한 37개 독립운동단체들이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도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항의의 의미로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독립운동단체가 개최하는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진실에 대한 왜곡과 친일 사관에 물든 저열한 역사 인식이 판치며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역사적 퇴행과 훼손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자체 기념식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제 강점을 합법화하게 되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게 된다"며 "망령처럼 되살아나는 친일 사관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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