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성과 긍정적 자평…교도통신 “방한 성사 여부 유동적”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총재 선거 뒤에는 총리 자리에서 물러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퇴임 전 윤 대통령과 만나 그동안 힘써온 한일관계 개선 과정을 점검하고, 안보 등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재임 3년간 주요성과로 한일관계 개선과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등을 꼽았다.
기시다 총리는 “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차기 총재도 한일관계를 확고히 해 나가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다만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을 놓고 한국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어 한국 정부가 이번 방한을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방한 실현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내다봤다.
한일 양국 정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강제 징용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윤석열 정부 들어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징용 해법을 발표하면서 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텄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해제했으며 양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도 정상화됐다.
기시다 총리는 약 4개월 전인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을 당시 윤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