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무혐의 결론

검찰총장 보고만 남아…직무 관련성 없다고 판단

[일요신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 결론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가방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최재영 목사 측의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 부탁과 선물이 대가성보다 개인적인 사이에서 감사 표시하며 주고받은 선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사 결과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듣겠다며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소집되면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

이번 검찰 판단에 일각에선 윤 대통령도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추측한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