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자택 압수수색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검찰 “인권보호 위해 압수수색 과정서 필요한 조치와 배려해”

[일요신문]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어버이날을 맞아 영상편지를 보냈던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

전주지검 형사3부는 30일 문 씨의 서울 소재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문 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후보로 거론될 때,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보고가 있었는데 같은 해 3월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고, 그 직후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아무개 씨를 항공업계 경력이 전무한데도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해 매월 800만 원의 급여와 태국 주거지 임대료 월 350만 원 정도를 지원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서 씨가 취업한 것과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집행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권을 철저히 보장했고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배려를 했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