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 해소 위한 정부 대책 발표…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5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발표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9월 6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인 이번 대책은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 원인과 안전 관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극복하고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경기 화성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범부처 대규모 재난 위험 요소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환경부를 중심으로 지난 7~8월 지하 전기충전기 및 관련시설 소방·안전 여건을 점검했다.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이번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정체와 화재 사고로 인한 소비자 불안이 겹치면서 업황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대책이 긍정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한국 경제 주력 산업으로 발전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3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자동차 수출에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화재 사고로 인해 산업계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전기차 안전 문제 해결이 산업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