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및 분야별 생명지킴이·초등학생 대상 자살예방 사업 등 호평
자살예방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가 2003년부터 기념해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기념식에서는 인천을 비롯해 대구, 충남이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자살예방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인천시는 올해도 '마음에 온(穩), 생명을 온(on) 프로젝트(2021년 ~ 2025년)' 중장기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지자체 내 관계부처 29개와 자살예방 협업과제를 추진해 타 지자체에 모범적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생명사랑택시, 생명사랑약국, 생명사랑병원, 생명사랑학원, 생명사랑간호사, 생명사랑숙박업소 등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 및 도움으로 연결하는 분야별 생명지킴이 사업, 초등학생 대상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개발, 1인가구 자살예방사업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사업들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청년 마음건강센터를 운영해 청년 정신질환자, 구직하지 않거나 실업 상태의 청년 등 청년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 상담해 왔다. 중장년층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정신건강 검진과 현장 상담을 제공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계획에 따라 사업을 적시에 수행하고, 지역별 자살 특성 및 현황 분석을 통한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한 점이 주목 받았다.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신건강관리망 시스템을 도입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명존중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부산 북구, 대전 중구, 경기도 화성시, 충남 홍성군, 경남 김해시, 전북 정읍시, 제주도 제주시 등 7곳을 우수기초지자체로 선정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