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의원 등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위한 특별법' 발의
[일요신문] 대구 시민의 30년 숙원인 대구 취수원 이전을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 10일 발의 됐다. 법안에는 취수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취수시설 설치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등이 규정돼, 대구시가 추진 중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달서을)이 대표 발의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은 대구·경북 지역의원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18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다.
특별법 주요 내용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 규정 △국가재정법상 예타 면제 특례 및 인·허가 의제 추가 △취수시설이 새롭게 설치되는 영향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사업 및 추진단 설립·운영 근거 마련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향후 법안이 통과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취수지역 특별지원사업의 국가 지원이 가능해져 1조 4000억원의 사업비 문제가 해결되고, 안동 등 취수시설 설치지역의 상생협력 지원사업 추진에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맑은 물 하이웨이'가 국가수도기본계획 등 실제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또한 올해 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30년 이상 지속된 물 문제 해결을 위하여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맑은 물 하이웨이'를 추진, 지난 7월에는 대구시장과 환경부장관, 안동시장의 3자 면담에서 안동댐 직하류로부터 110㎞ 길이의 도수관로를 따라 1일 46만t의 물을 대구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사업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홍준표 시장은 "우선 특별법을 대표발의 해주신 윤재옥 의원님과 힘을 모아주신 여러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특별법 발의로 대구 시민의 30년 숙원인 취수원 이전의 제도적 틀을 마련한 만큼, 시민의 먹는 물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게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대구대, 반도체 전문인력양성 공동 협력
- 차세대반도체 교육연구센터, 반도체융합대학 신설
대구시는 12일 산격청사에서 대구대와 반도체 인재 양성 및 전용 캠퍼스 조성 등 반도체 산업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대가 지금까지 경산캠퍼스에서 추진해 오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시 권역 안으로 옮겨와 확대 추진함에 따라 마련됐다.
첫 단계로 스포츠첨단융합센터에 반도체 설계·공정 관련 강의·교육,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및 산학연구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반도체 교육연구센터'를 올 하반기 내에 설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성알파시티로 교육연구센터를 신축·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현재 위치한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에 반도체 공학과를 신설하고, 전기전자공학부(전자·전기·정보통신전공)를 이전해 2030년까지 반도체융합대학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검증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대는 2017년부터 반도체기업 직무 아카데미 운영, 2021년부터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 대학ICT연구센터 육성지원사업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첨단산업(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한 대구대는 반도체기업 직무 아카데미를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반도체 기업에 총 393명의 취업자를 배출해 왔다.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사업으로 매년 100명 이상의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 중이며 텔레칩스, 퓨리오사AI 등 100여 개의 국내외 반도체 설계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맺고 교육과정 개발, 현장실습 등으로 학생들의 취업까지 연계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우수 인재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력과 설계가 중심이 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차량용 전력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인피니언과 국내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텔레칩스의 연구소를 비롯해 국내외 팹리스 유망기업 등 5곳을 유치하고, 지난 7월에는 퓨리오사AI 등 국내 AI반도체 선도기업과 국산 AI반도체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구대 '차세대반도체 교육연구센터'가 들어서는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기업 집적단지로, SK컨소시엄의 'AI 데이터 센터', DGIST의 'ABB 글로벌 캠퍼스' 등 건립도 예정돼 있어, 이번 대구대와의 업무협약은 반도체 SW 인력 양성은 물론, 앞으로 AI반도체 관련 산학연 협력도 본격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시는 기존의 경북대, DGIST 외에도 AI반도체 및 전력반도체 설계, 반도체 설계검증에 특화된 반도체 인재 양성 대학을 추가로 확보해 명실상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그동안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융합대학 설립을 추진해 반도체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핵심 교육거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대구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시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홍준표 시장은 "민선 8기 출범이후, 반도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대구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양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망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번 대구대와의 협약으로 지역의 반도체 인재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반도체 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2024 파워풀 대구가요제' 20일 팡파르
- 34대 1 경쟁률을 뚫은 13팀 경연
대구시는 전국의 재능 있는 신인가수를 발굴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한
'2024 파워풀 대구가요제'가 20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가요제는 추석연휴가 끝나 아쉬운 시민들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더욱 풍성하게 가을을 즐길 수 있도록 열띤 최종 본선무대와 화려한 인기가수 초청공연으로 준비된다.
3회째를 맞는 파워풀 대구가요제는 1등 1500만 원을 비롯해 총상금 3000만 원을 가리는 전국가요경연으로 올해도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도전장을 낸 441팀 가운데 34대1의 경쟁률을 뚫고 두 번의 예선을 통해 선발된 13팀이 최종 경연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부터 참가 자격을 대구·경북 거주자에서 전 국민으로 넓힌 만큼 기성가수 못지않은 무대매너와 시원한 가창력을 갖춘 실력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국내 인기 가요제로 부상하고 있다.
가요제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릴 인기가수 초청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트로트 가수인 진성, 양지은과 개성 있는 발라드 가수 알리가 출연하며, 식전 공연으로는 지역가수 박미영이 무대에 오른다. 무료입장으로 진행돼 코오롱 야외음악당 잔디광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시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시민 편의와 안전에 대응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행사장 내부에도 관리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인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조치 및 인근 병원 후송을 위해 행사장에 구급차도 배치한다.
홍준표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참가자들을 힘차게 응원하고 수상의 감동적인 순간들도 함께 하면서 추석 연휴 끝낸 아쉬움을 달램과 아울러 일상에 활력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이철우 "대통령제 정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바꿔야"
온라인 기사 ( 2024.12.12 1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