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10월 20일 개최…첨단 특수효과 도입 ‘오감 만족’ 작품 선보여
올해 축제는 '수원화성 화락(和樂)'을 주제로 화서문과 장안문, 그사이 시민들의 쉼터인 장안공원까지 600m 구간을 무대로 펼쳐진다. 초대형 공간에 첨단 특수효과가 도입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메인 작품으로 '화모니 하이'가 화서문에서 상영된다. 수원화성 성역을 완공하고 을묘원행으로 부국강병의 의지를 다진 정조대왕이 행행 당시를 회상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화성능행도' 속 에피소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미디어아트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하모니 하이'는 아나몰픽, 스플릿뎁스 등 특수기술들이 적용돼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오감을 만족하는 미디어아트 구성을 자랑한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부터 작곡, 미디어아트 작품 제작까지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장안문 내부에서는 '하모니 코스모스'가 펼쳐진다. 작가의 예술성이 돋보이는 순수 미디어아트 작품 2개가 상영된다. 혜강 작가의 작품 '하모니'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로 나아가는 우주 만물의 조화를 표현한다.
김영태 작가의 '만개의 시간 : 사시지외(四時之外)'는 옹벽 안에서 무한의 공간과 시간을 시각적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기회를 만든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신진작가 공모에 참여했던 작가다.
이와 함께 장안공원은 미디어파크로 변신한다. 장안공원이 품은 성벽과 나무, 광장, 잔디밭, 산책로 등 모든 지형지물이 오색 빛으로 물들어 환상적 공간을 연출한다. 포레스트, 스퀘어, 그라운드, 로드 등 4개 테마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4회를 맞는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인 참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미디어아트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