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로야구 KBO리그가 출범 43년 만에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파리 올림픽과 장기간 폭염이라는 변수도 야구장으로 향하는 팬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지금 KBO리그는 그야말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폭염이 물러나고 9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최근 야구의 인기를 입증하듯 수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팬들은 야구장을 찾아 단순히 자기 팀을 응원하는 것을 넘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아하는 선수를 카메라로 찍고 포토카드를 모으며 치어리더와 함께 율동하며 구호를 외치는 등 다채로운 야구팬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 20년여 전 야구장에서는 욕설이 난무하고 소주병을 경기장에 던지고 흥분한 팬이 펜스에 오르는 모습 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면 지금은 성숙한 야구팬 문화가 뿌리를 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야구장을 즐겨 찾게 됐다.
역대 최고의 인기를 달리는 KBO리그 정규리그는 10월 1일 막을 내리며 2일부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의 막이 오른다.
박정훈 기자 onepar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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