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베테랑2’, 한국영화 ‘쌍천만’ 기록 다시 세울까

개봉 15일 만에 600만 관객 돌파…매서운 흥행 기세 눈길

[일요신문] 9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영화 '베테랑2'가 개봉 15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전작 '베테랑'에 이어 한국 영화판의 새로운 '쌍천만'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9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영화 '베테랑2'가 개봉 15일 만인 27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CJ ENM 제공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오전 '베테랑2'는 누적 관객수 602만 2843명을 기록했다. 개봉 5일차였던 지난 17일 300만 관객을 돌파한지 고작 열흘 만에 두 배 가까운 관객 동원 성적을 올린 것이다.

특히 지난 21일 '베테랑2'의 500만 돌파는 전작인 '베테랑'과 더불어 영화 '파묘', '범죄도시'보다 열흘 먼저 이뤄졌고, '서울의 봄'보다도 14일 더 빠른 속도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앞선 작품들보다 빠르게 흥행 성적을 갈아치우고 있어 최종 스코어의 천만 돌파 가능성에 더 큰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이날 600만 돌파를 기념하며 출연 배우들의 감사 인사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 캐릭터의 명대사 중 하나인 "위험한 상황이 오면 적극 대응해도 됩니까?"를 패러디한 이 영상에서 정해인은 발 앞에 멈춘 경찰차 장난감을 주워든 뒤 "선배님, 600만 관객들에게 적극 대응해도 됩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1편에 이어 서도철 형사를 다시 연기한 황정민이 "당연하지!"라고 호쾌하게 외치자 배우들이 다함께 숨기고 있던 600만 풍선을 들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해당 영상은 CJ ENM 무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