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경북의 세계유산, 대한민국 역사 문화 저력 알리는 데 힘 쏟을 것"
[일요신문] 경북도가 국가유산청에서 추진하는 2025년도 세계유산 공모사업에 4개 분야 16건이 선정돼 국비 26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세계유산 축전(1건),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사업(11건),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3건),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1건)이다.
세계유산 축전(국비 12억원)은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대상해 한 달여간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축전이다. 특히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사전 붐업 조성 차원에서 개최돼 기대가 크다.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사업(국비 3억 8000만원)은 경주, 안동, 영주, 고령에 있는 세계유산을 활용한 교육·체험·공연 등을 통해 유산가치를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사업이다. 세계유산 공모사업 가운데 인기가 큰 사업으로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국비 9억 5000만원)은 '한국의 서원', '가야 고분군', 경주지역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신규로 등재된 7개 가야 고분군 관련 지자체들이 공동 신청한 사업이 주목된다.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국비 8000만원)은 도내 기록유산을 알리는 대표적 사업으로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관하는 '유교책판'을 대상으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문화유산 관련기관 등의 순회전시를 통해 해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최다 지역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 보존·관리는 물론, 가치 향유를 위한 활용·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경주는 물론 경북의 세계유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저력을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개 식용 조기종식' 차질 없이 추진한다"
- 경북 내 영업자 594곳, 정부안에 따라 예산확보 및 조기 전폐업 지원
경북도가 올해 2월 6일 공포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하 개식용종식법)'이후 농식품부의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 및 로드맵에 따른 지원방안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개 식용 종식법에 따라 경북 지역의 식용 개 농장, 유통업소, 식품접객업소 등 개식용 취급 업소 594곳은 기한 내 신고와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것. 이들 업소는 중앙 정부에서 발표한 개식용종식 기본계획의 지원계획에 따라 전·폐업 지원 대상이 된다.
도에 따르면 기본계획에 따른 농장의 폐업이행 촉진 지원금은 조기에 전·폐업 이행할 때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농장주는 신고한 연평균 사육 마릿수(단, 사육 면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적정 사육 마릿수를 상한으로 적용)를 기준으로 1마리당 폐업 시기별 최대 60만원, 최소 22만 5000원을 지원 받게 된다.
이외도 농장주와 도축 상인이 폐업하는 경우 감정평가를 통해 산출한 시설물 잔존가액을 지원하고, 지자체가 시설물 철거를 대행하며, 농업으로 전업하는 경우에는 관련 시설 혹은 운영자금을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
폐업하는 유통 상인과 식품접객업자에게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연계해 점포 철거비와 재취업 성공 수당 등을 지원하고, 취급 메뉴나 식육 종류를 변경해 전업하는 경우 간판과 메뉴판 교체 비용을 지원(최대 250만원)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정부의 기본계획 및 로드맵에 따라 조속한 전폐업 지원과 자체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해 차질 없는 개 식용 종식 이행 체계를 구축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동물 보호·복지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영덕군 투자펀드 간담회 열어…구미, 울진에 이어 세번째
- 투자펀드 활용한 민간자본 유치 전략 공감대 형성
- 경북도 수련원 , 고래불 해수욕장 관광호텔로 새롭게 변신
- 동해안 투자펀드 실무협의체 추진
경북도와 영덕군은 지난 26일 영덕군청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투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구미와 울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으로, 경북 지역의 민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도는 새로운 투자 방식에 대한 시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펀드 전문가를 초빙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개념과 운영 방식을 소개하고 도의 정책 방향인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개발 사업의 활성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당초, 도청 직원 복지 휴양시설로 기획된 '경북 수련원' 건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장돼, 기존 직원복지 목적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리조트와 호텔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업 추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영덕군은 고래불 해수욕장이 10년 전만 해도 연간 60만 명이 찾는 관광지였지만 작년 한 해 8만 여 명 방문에 그쳤다고 문제의식을 함께하며 깨끗한 환경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호텔과 리조트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동해안 투자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동해안 경제특구 지정과 동해안 휴양 벨트 융복합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기획하고, 각 전략에 대한 세부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투자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덕군과 울진군을 비롯해 민간 투자사와 금융기관과 함께 '경북도‧영덕군‧울진군 동해안 투자펀드 실무협의체'도 추진하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명중 영덕군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자리는 영덕군의 민자투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지역에 맞는 맞춤형 투자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영덕군의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오늘 자리가 투자펀드를 활용한 새로운 투자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였고, 동해안 휴양 벨트 개발을 위해 투자의 실행력을 제고할 좋은 기회였다"며, "시군에서 원하는 사업들이 투자펀드를 통해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청년정책참여단, 현장 생생한 목소리 반영 '청년정책' 발굴
- 27~28일 봉화에서 '2024 제2회 찾아가는 청년정책학교' 개최
- 청년들이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청년정책 발굴 및 지역주민과 봉사활동도 가져
경북도 청년정책참여단은 27~28일 봉화군 봉화황토테마파크에서 '제2회 찾아가는 경북 청년정책 학교' 행사를 가졌다.
2023년 6월 출범한 청년정책참여단은,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 및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 등을 위해 복지주거, 일자리 경제, 교육지원, 문화예술, 참여 소통 등 5개 분과위원회 75명과 15명의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북부 지역 청년들의 현실적 고민을 들어보고 청년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봉화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22개 청년협의체 회원 등 10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하며, 다양하고 현실적인 청년정책 대안들을 제시했다.
행사 첫날은 22개 시군별 청년정책 협의체 운영 현황 및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전형무 경북도 청년특별보좌관의 경북 청년정책 소개, 청년이 직접 제안하는 청년정책 브레인스토밍 회의, 청년 소통 네트워킹 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둘째 날에는 청년정책 참여단 5개 분과 합동회의를 통해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논의와 지역 청년들 간 상호 협력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열띤 아이디어 발굴 회의를 진행했으며, 행사장 인근 봉화 소천면 일대에서 마을의 쓰레기 수거 활동 등 봉사활동으로 1박 2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9일에는 대구보건대에서 '제1회 찾아가는 경북 청년정책 학교'를 열어 대구·경북지역 청년들이 주거와 복지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場)을 마련한 바 있다.
손동광 청년정책참여단장은 "지역 청년들의 요구에서 시작한 '경북 청년정책 학교'의 반응이 생각보다 훨씬 좋다"며,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청년 맞춤형 정책설계를 위한 의견 수렴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정애 경북도 청년정책과장은 "도는 청년정책참여단 운영으로 청년정책 설계 단계부터 청년의 요구를 반영해 청년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직접 구상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 청년정책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좋은 청년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이철우 경북지사 "국정 혼란, 지역경제·민생 미칠 영향 최소화해야"
온라인 기사 ( 2024.12.14 2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