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
이강인은 이날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스타드 렌과의 직전 리그 경기에서도 최전방에 선 바 있다.
강호와의 경기, 파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스널에 강한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문 공격수가 아닌 이강인은 중원 지역으로 내려와 팀의 공격 전개를 도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따금씩 날카로운 패스를 날렸으나 팀 동료들의 결정력이 따르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부터 2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20분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머리로 받아 넣은 데 이어 35분에는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부카요 사카가 골문으로 차 넣었다.
후반 중반, 파리는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자원 랜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고 이강인의 활동 지역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이강인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앞서 스페인 지로나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던 파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다음 일정은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과의 홈경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