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계약 해지 후 은퇴 선언, FA 계약으로 번복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슈체스니는 바르셀로나로 간다. FA 계약이다"라고 밝혔다.
흥미를 이끌만 한 소식이다. 폴란드 출신의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앞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슈체스니는 이탈리아 AS 로마를 거쳐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2017년 유벤투스에 입단해 지난 여름까지 다년간 활약, 세리에A 우승 3회, 이탈리아 컵대회 우승 3회를 달성했다. 세계 최상급 골키퍼라는 평가까지 이어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선 유벤투스와의 계약을 끝냈다. 막대한 금액을 안겨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그는 현역에서 물러나는 것을 택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시즌 초반 바르셀로나 골문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확고부동한 주전 골키퍼 테어 슈테겐은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점프 이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부상 정도는 심각했다. 무릎 슬개건 파열로 수술이 필요했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결국 바르셀로나는 소속팀이 없는 슈체스니가 필요했다.
테어 슈테겐의 공백을 매워야 하기에 슈체스니의 계약기간은 단 1년으로 알려졌다. 곧장 스페인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이어진 이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