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이견 있지만 지도부서 유예‧폐지에 무게…국힘은 ‘폐지’ 촉구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 대변인은 “지도부 위임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었지만 다수 의원들은 위임하기로 했다”며 “당론 결정과 결정 시점 두 가지 모두를 위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의총에선 금투세의 전면적 시행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유예·폐지를 요구하는 반대파 목소리간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금투세 유예론을 주장한 뒤 지도부에서도 유예나 폐지론에 힘을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금투세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팽팽하게 나왔다”면서도 “유예와 폐지 의견을 합하면 시행 또는 보완 후 시행 의견보다 많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투세 폐지가 이제 거의 다 왔다”며 민주당을 향해 유예 대신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