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문화재단이 주목하는 유망 아티스트와의 만남
‘2024년 이천국제음악제’는 국내 유일 영아티스트 중심 국제음악제로 발돋움하는 원년 행사로 타 음악제와 차별화된 음악제로서의 위상 정립과 유네스코 창의 도시 이천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교류의 장 확립을 위해 기획됐다.
음악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악계의 차세대 소리꾼 이나래의 축원과 지난 3월 이천문화재단 국제적 문화예술교류의 일환으로 현지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던 이천 통신사 벨기에, 프랑스 공연을 재현한 경기도 무형문화재 50호 ‘이천 거북놀이’의 흥겨운 사물놀이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천거북놀이 보존회 원재연과 첼리스트 이세인의 협연은 동양 악기 장구와 서양 악기 첼로가 만나 이색적인 무대로 눈길을 끌었고.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콩쿠르 1위와 이천문화재단 특별상을 수상한 스페인 소프라노 라이아 바예스(Laia Valles)가 부른 본조아리랑은 동서양의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손끝으로 희망을 전하는 가야금 연주자 김보경의 연주곡 ‘달하노피곰’으로 그녀만의 섬세한 연주를 선보였고 뮤지컬배우 키에라 디바리(Chiara Di Bari)와 존 아이젠(John Eyzen)의 수준 높은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특히, 서양 가곡인 ‘아베마리아’와 우리의 상여소리가 더해진 이색적인 동‧서양의 협업 무대를 문화재단 이응광 대표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공연을 기획한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는 “품격있는 문화와 예술을 갖춘 도시는 곧 그 땅의 수준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가늠케 한다. 전통과 문화예술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이천의 문화적 자산과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하며 교류하는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이번 국제음악제의 첫 시작과 함께 이천의 이름다운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국제음악제가 미래 예술계를 이끌 인재들의 요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국제문화예술도 시 이천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 ‘2024 이천국제음악제’는 11일 오프닝콘서트에 이어 12일 최고의 뮤지컬배우들이 선사하는 갈라 콘서트 ‘뮤지컬 나잇’, 18일 한국인이 사랑하는 낭만 시대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콘체르토 나잇’, 19일 유럽과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 주역 가수들이 선보이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오페라 나잇’으로 진행된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