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입법 활동 통해 '민생' 챙기는 것
- 지역 심부름꾼으로 주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어
- 지역발전 위해 다양한 법안 발의했고, 또 준비하고 있어
- 지역발전 위해 필요한 예산들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힘 쏟을 것
- "'이상휘' 초심 잃지 않는 정치인 되겠다"
[일요신문] "민심은 항상 정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겸손하게 서민을 대변하겠다."
이상휘 의원이 제22대 국회 개원 첫날 밝힌 등원 소감이다. 그는 "새로운 포항의 변화를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올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성휘 의원이 국회 입성 5개월 여를 맞았다.
그동안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국가발전은 물론, 지역 현안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초선의원이지만 폭넓은 중앙인맥과 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해 제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에 임명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일요신문'이 "정치인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보여드려야 한다"고, 힘줘 말하는 이상휘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과 의정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이상휘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총선이 끝나고 국회의원 임기로 5개월 여를 경험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을 텐데, 소회는
"포항시 남구‧울릉군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선거에서 여러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총선이 끝나고 하루도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것 같다. 제22대 국회가 시작되고 주중이면 여의도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한편 맡겨진 당직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으로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야당의 공세에 맞서 싸우고 있다. 주말이면 지역구인 포항으로 내려가 현안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만나 소통을 하다 보면 토, 일요일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어려움도 있지만 그래도 저를 믿고 지지해준 지역주민들이 있기에 힘이 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국회 상황이 어렵다. 지역 심부름꾼과 나라의 일꾼으로 지역구와 입법 활동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거대 야당의 폭거로 인해 국회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입법 활동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수많은 어려움이 있는 속에서도 저는 지역의 심부름꾼으로 지역주민들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국회가 시작되고 저는 1호 법안으로 '노후 국가산단 주변 지역 지원' 법을 대표 발의했고, '울릉‧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이 밖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법안을 발의했고, 또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안전‧환경개선을 위해 특교세 26억 원을 확보했고,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공업용수 추가 공급, 포항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 여소야대 정국이다. 초선의원이 바라보는 현 국회의 모습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국회의원이고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 국민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우선이 아닌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선으로서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것에 대해 배우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직 국민만 보고 간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실패할 일은 없을 것이다."
― 개인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의 문제를 무엇으로 보는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만든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다.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특검을 진행하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야당의 발의안은 형식적으로 제3자 추천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야당에 비토권을 보장해, 결국, 민주당이 특검 추천권을 가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목적은 채상병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쟁을 통해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 거대 야당의 독주에 대해 작금의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딱 한 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어려움에 빠져 있는 민생을 하루빨리 회복시키고, 국민만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가는 것이 우리 여당이 할 일이라고 본다."
― 대표발의 법안 발의…어떤 기조(基調)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나
"항상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국민 속에 들어가 '발로 뛰며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 포항시민과 울릉군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위임 받은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성실히 임하고, 300명의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만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우선하여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그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
― 지역구 이야기로 들어가서, 포항 현안 관련 국비 확보 방안은
"지난 9월 2일, 정부의 2025년도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왔다. 예산안이 넘어오기 전부터 포항시, 울릉군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있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들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이어 나가고 있나
"대개 평일 의정활동을 마치면 주말에는 지역으로 가 새벽부터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한 분이라도 더 뵙고 이야기 듣는 것이 제 소통의 철학이기도 한다. 그래서 저의 지역사무실은 '상시 열린 소통창구'이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더 많은 분들을 찾아갈 것이다."
― 지난 선거기간 들었던 주민들의 목소리 중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 달라
"어릴 적 가난으로 온갖 역정을 거친 저에게 '니가 가 맞나', '고생하던 선창가 막내 상휘 맞느냐'고들 하시며 반가워 해주셨다. 그리고 '정직하게 하라', '지역 경제 꼭 활성화 시켜달라' '정치가 실종됐다' 등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저는 누구보다 가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거기간 주신 말씀처럼 소외되고 구석진 곳을 찾아다니며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 지역주민들과 어떤 약속을 했나. 그리고 공약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한 가지를 꼽긴 어렵지만, 제일 먼저 실종된 정치를 찾겠다고 약속드렸다. 그동안 포항과 울릉은 정치가 실종돼 지역이 쇠퇴하고 발전이 되지 못했던 부분이 많다. 정치의 신뢰를 복원하고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치인, 일을 해낼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선거기간 말씀드린 공약들을 충실히 이행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나아가 포항과 울릉이 다시금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이상휘'의 정치 슬로건이나 향후 방향은
"지금은 소위 '상위 1%의 세상'이다. 가난이 대물림되고 고착화돼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은 옛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런 '사다리가 치워진 세상'에 '사다리를 다시 놓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저부터도 빈민 출신으로 수산고 57명 중 56등 꼴찌에 기름배달, 신문배달, 고구마팔이, 막노동을 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지역주민들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인이 되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소망이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에게 주셨던 말씀 잘 새겨 듣고 예전, 선창가 막내아들 '이상휘'를 새기며 초심 잃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 지켜봐주시고 저에게 주시는 쓴소리, 아픈 소리 흘려듣지 않는 포항남울릉의 '이상휘'가 되겠다. 감사합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