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30회 동래읍성역사축제’서 의료봉사 펼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지난 12일 제30회 동래읍성역사축제에 참가해 축제를 찾은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동병원은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환우를 위한 음악회, 바자회, 찾아가는 경로당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 읍성민들이 단결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결사 항전하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30회째 이어져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동래구가 주최하고 동래문화원, 동래읍성역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동래읍성 북문을 중심으로 동래문화회관, 명륜 1번가, 온천천 카페거리, 온천장 일원에서 진행했다.
△슬기로운 읍성민 체육생활 △동래부사집무재현 마당극 △오페라 춘향전 △동래 혜민서 △읍성오락실 △백투더조선놀이터 △소원담은 소망등 등 문화·공연, 참여·체험,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동병원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행정 인력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을 파견해 동래 혜민서 구역에 마련된 부스에서 축제를 찾은 지역민에게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며 평소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건강상담 등을 제공했다.
대동병원 이광재 병원장은 “1945년 설립부터 현재까지 동래구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써 동래구 대표 축제인 동래읍성축제에 매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휴일에도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힘쓴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동래구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잇몸이 자꾸만 내려앉는다면 ‘잇몸퇴축’ 의심해야”
직장인 A 씨는 어느 날 앞니 사이의 잇몸 공간이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구멍을 발견했다. 하얀 치아 사이의 까만 구멍이 눈에 띄어 말하거나 웃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인터넷 검색 결과 교정 중 발생하는 블랙트라이앵글 증상과 유사한 것 같았으나 교정 경험이 없던 A 씨는 다른 질환이거나 더 파이진 않을지 걱정하며 치과에 방문한 결과 잇몸퇴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잇몸퇴축은 잇몸이 기존 높이보다 내려가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는 상태를 말하며 치은퇴축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잇몸이 내려앉은 상태인 잇몸퇴축은 노화로 인해 40세 이상부터 흔하게 발생하지만 구강관리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구강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발생해 염증으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자극받은 잇몸이 퇴축하게 되며 치조골까지 염증이 이어지면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강한 양치질이나 자극적인 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잇몸 주변 법랑질이 마모해 잇몸퇴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치실이나 이쑤시개 등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 잇몸에 직접적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치아교정 △이갈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부분틀니 △흡연 △비타민C 결핍증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잇몸퇴축은 서서히 발생해 A 씨처럼 별다른 증상 없이 심미적인 문제로 발견하는 경우가 있으며 퇴축이 진행돼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감소해 치근이 노출되면 양치질할 때나 찬물을 마실 때 시리거나 통증을 느껴 발견하게 된다. 잇몸이 퇴축되면 치아 사이 공간이 커지고 치아가 길어 보이는 등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나 치태가 잘 끼여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미한 잇몸퇴축은 순한 치약이나 부드러운 칫솔모로 변경하고 올바른 양치질을 통해 치아 손상을 막는 것을 우선시한다. 치아가 깊게 패었다면 레진 등을 이용해 노출 부위를 막거나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 불소 등을 도포하는 치료를 하며 잇몸퇴축이 심한 경우 의료진 판단하에 잇몸이식술을 진행한다.
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잇몸퇴축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본인의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퇴축이 시작된 잇몸을 방치할 경우 잇몸이식술이라는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잇몸 상태를 살펴보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치과에 즉시 내원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평소 잇몸 건강을 위해 올바른 양치법으로 치아 표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 등을 세심하게 양치하며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를 관리하도록 한다. 특히 임플란트나 보철이 많다면 더욱 신경 쓰도록 하며 최소 1년에 한번은 치과에 내원해 스케일링을 포함해 검진을 받도록 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5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