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원오 성동구청장 “안전사고 우려 커져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 요청”
25일 성동경찰서와 성동구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30분 성수동의 공연시설 ‘캔디 성수’에서 전날 저녁 8시부터 열린 ‘프라다 더 사운드 오브 프라다’ 개최 기념 포토월 행사가 성동구청의 요청으로 도중에 중단됐다.
이날 행사 시작 전부터 유명 연예인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일대에 혼잡이 빚어졌다. 오후 6시 40분쯤부터는 경찰에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며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112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널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24일 오후 7시부터 성동구청 책임자 등이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상황을 주시했으나, 인파밀집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져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후 10시쯤에는 경찰 추산으로 700여 명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비좁은 이면도로에 몰려들며 차와 인파가 뒤섞이면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결국 새벽 1시까지 열릴 예정이던 이날 행사는 밤 10시 45분쯤 조기 종료됐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변우석, 카리나 등 유명 연예인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었다. 초청된 연예인들도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고 행사장 앞에서 계속 대기하다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