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12번째 우승 달성…삼성은 아쉬운 패배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5 역전승을 거뒀다.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투혼을 발휘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KIA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구단 통산 12번째 우승컵이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팀으로서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2024시즌 KBO리그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KIA의 우승 역사는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1980년대 후반 4연속 우승(1986-1989)을 포함해 9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KIA로 구단명이 바뀐 후에도 2009년과 2017년에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KBO리그 통산 8차례 우승을 기록한 삼성이지만, 이번 패배로 구단 역사상 11번째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더하게 됐다. 특히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준우승 횟수를 기록하게 되어 더욱 뼈아픈 패배로 남게 됐다.
호남의 자존심이자 한국 프로야구의 전통 강호 KIA 타이거즈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그들의 왕조가 건재함을 입증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2024시즌 최고의 팀임을 증명해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