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은 29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스마트선박 안전지원센터에서 국내 소형선박 건조 조선소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용접사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13명의 수료자가 배출될 예정으로, 공단은 친환경 선박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HDPE 선박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내 최초로 HDPE 용접사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해 올해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50명의 HDPE 용접사를 양성했다. 기존의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과 달리 HDPE 선박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동일한 강도에서 경량화를 실현해 연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소형선박 재질로 각광받고 있다.
공단은 HDPE 용접사 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서남권 및 인천권 스마트선박 안전지원센터에 전용 용접실습 교육장 및 시설 장비를 구축했다. 폴리에틸렌 재료 특성, 용접장비 사용법, 용접부 결함 판정 방법 등을 포함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개도국을 대상으로도 친환경 HDPE 선박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소형선박 건조 조선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현지 기술자 12명을 대상으로 HDPE 용접 및 선박 건조 기술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 내 소형선박 수요 증가에 발맞춘 판로 개척과 함께 국내 소형선박 건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김준석 이사장은 "국내 HDPE 선박 건조기술 보급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형선박 건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향후 해외 개도국에 대한 기술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조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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