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LG배 16강서 신진서 꺾고 눈도장…한국기원 규정 따라 7단으로 특별 승단
2017년 12월 입단한 한상조 6단은 국내랭킹 22위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에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을 통해 세계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우승 후 한상조는 “대회 시작 전에 태백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이틀 전부터 와서 운기조식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한 한상조 6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의해 7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2024 태백산배 바둑오픈토너먼트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68명과 아마추어 46명이 출전해 11월 2일 예선부터 이날 결승까지 치러 한상조가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은 총 61판 이뤄져 프로가 39승 22패를 기록했다.
2024 태백산배 프로·아마 오픈부의 상금은 우승 10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 4강 200만원, 8강 100만 원이다. 피셔룰인 제한시간은 기본 10분과 추가 15초.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태백시와 태백시의회가 후원했다. 또한 강원도바둑협회, 태백시바둑협회, 태백산 세계바둑 성지화사업추진단, 강원일보사가 협력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