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침체에도 상승세 유지…공모가 3만 4000원 대비 51.18% 상승
더본코리아는 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가 3만 4000원이었던 더본코리아는 시초가가 4만 6350원에 결정됐다. 장 초반 6만 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장 후반 상승세가 꺾이면서 5만 1400원에 장을 마쳤다.
더본코리아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IPO를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참여 건수는 총 2216건을 기록했다. 이 중 99.73%가 희망 공모가액 밴드(2만 3000~2만 8000원) 최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써냈다.
더본코리아는 유통물량도 낮아 상장일 기대감을 높였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 투자자들의 최종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0.36%를 기록하면서 상장일 유통물량이 19.67%에서 13.09%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IPO 시장 침체로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좋은 주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었다. 지난 10월 31일 상장한 성우는 참여건수가 2327건으로 더본코리아보다 좋았다. 유통물량도 17.72%로 좋은 결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성우는 상장일 공모가를 하회한 채 장을 마쳤고, 지금까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더본코리아의 상장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IPO 시장에 다시 활력을 넣어줄지 주목된다. 7일에는 토모큐브, 12일에는 노머스, 13일에는 닷밀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