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차 설명회…기관·단체 등 확대
[일요신문] 대구시가 통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구·군 설명회에 이어 11일부터 2차 설명회를 진행한다. 2차 설명회는 통합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관·단체 등으로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11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와 대구시체육회를 시작으로 상공회의소, 의료기관, 문화예술진흥원 등 지역사회 각계각층으로 대상을 확대해 12월 말까지 열린다.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기관에 대한 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대상기관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한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단체에 속한 시민들에게도 그간의 추진 경과와 통합의 필요성, 특별법 주요 내용, 통합의 기대효과 등을 정확히 알리고 통합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충분한 여론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설명회에서 지역경제의 장기침체와 심각한 인구감소 등 우리 지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현실을 알려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절박함을 충분히 설명한다.
대구경북통합으로 수도인 서울에 준하는 위상을 갖는 대구경북특별시가 출범, 대구경북이 비수도권 거점 경제축으로서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해 지역경제 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함께 견인하는 지방행정체제 대개편의 선도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특히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달빛철도, 포항영일만 등에 기반해 교통·물류의 거점이자 거대남부경제권의 중심이며, 한반도 최대면적으로 수도권 절반 가격의 저렴한 산업용지가 많고 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와 수자원이 풍부하다.
대구경북통합으로 이러한 대구·경북의 성장잠재력과 특별법에 포함된 245개의 산업·경제, 투자유치, 도시개발, 재정분야 등 획기적인 특례가 연계된다면,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며 대구·경북이 획기적으로 성장하고 시·도민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구경북통합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경북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는 점과 성장과 쇠퇴의 기로라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만큼 지금이 통합을 완수할 골든타임"이며,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라는 점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에 따른 최상의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2045년에 GRDP는 1512조 원으로 현재보다 8.4배 증가하고, 일자리는 773만 개로 현재보다 2.8배가 늘어나며, 사업체수는 236만 개로 현재보다 3.8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