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 빠른 성장세…농가·소비자 ‘윈윈’
- 유통비용 절감…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
- 김장호 시장 "구미 농업 가치 확산 시키고, 도농상생 소통 공간으로 활용할 것"
[일요신문] 경북 구미로컬푸드 매출이 65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와 소비자의 '윈윈'(Win-Win) 구조가 만들어낸 결과로, 구미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도농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구미 로컬푸드 직매장의 누적 매출은 65억 원, 누적 방문객 수는 35만 4811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23억 원이었던 연간 매출이 올해는 10월 말 기준 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의 성장을 보이며 연말까지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약 13%로, 이는 일반 농산물 유통비용이 판매가격의 40~5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현저히 낮다. 덕분에 농가 소득은 증대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성장은 구미시의 직매장 활성화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금오산점을 개장한 후, 올해 6월에는 선산휴게소 상·하행선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직매장 출하 생산자 교육을 통해 농산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수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모니터링단 운영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김장호 시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로컬푸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구미 농업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도농상생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