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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펜시아리조트 내에 위치한 스키 점프대. 유장훈 기자 doculove@ilyo.co.kr |
[일요신문]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파산 위기에 몰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 강원도의회 등에 따르면 총 1조 6836억 원을 들여 평창에 설립한 알펜시아리조트가 하루 이자만 1억 2000만 원에 이르고 내년 만기 5673억 원 지방공사채 상환도 불투명해지는 등 유동성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파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원도와 도개발공사 등은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가 폐쇄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 무대인 동계스포츠지구가 폐쇄될 경우 동계올림픽 개최 준비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연간 매출액이 최대 500억 원에 이르지만 이 매출로는 지방공사채 이자와 운영비 감당도 불가능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조성 비용 2711억 원의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를 국가가 매입하는 것이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동계스포츠지구 매각을 통해 채무액을 줄여 회생시켜 보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동계스포츠지구 국가 매입에 대해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해결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강원도의회는 청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론 등이 맞서면서 중론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