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민요’로 양평 전통민속예술 가치 빛내
지난 2일 양평읍산나물공원에서 열린 경연에서 양평민요보존회(회장 신필호) 회원 70여 명은 양평나물노래·자진나물노래, 양평상사소리(모내기소리)·자진상사소리, 양평단허리(초벌매기소리)·자진단허리, 양평만물매기소리·자진만물매기소리, 양평목도소리(운재소리) 등 총 9곡으로 구성된 ‘양평민요’를 선보였다. (시연 영상 https://youtu.be/Zf-WlVsUaMA)
이날 재현은 2007년부터 지역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 양평토속민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평민요보존회 신필호 회장의 고증과 복원사업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31개 마을이 살아 난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26회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문화원이 새롭게 만드는 마을축제 형태로 추진됐으며, 양평문화원은 11월 2일 양평읍산나물공원에서 양평민요보존회의 ‘양평민요’를 선보여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경연장에는 전진선 군수, 김선교 국회의원, 양평문화원 최영식 원장과 이사, 회원 등이 참석해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양평나물노래는 양평군 청운면 전사순, 양동면 성월선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며, 양평상사소리(모내기소리)는 경기도 동부지역과 남부지역에 보편적으로 널리 전승되고 있는 노래이다. 양평단허리(김매기소리)는 단월면 성명환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며, 양평만물매기소리는 양동면 민영홍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다. 양평목도소리는 청운면 신영목 어르신에 의해서 유래한 노래이다.
최영식 양평문화원장은 “양평민요의 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며, 회원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대표적인 농업 공동체 놀이문화인 우리 농요가 지속적으로 보존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민요보존회 신필호 회장은 “2007년부터 꾸준히 양평토속민요를 발굴 보존하는 과정에서 이뤄낸 성과로 지역 사회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양평민요가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평민요보존회는 2008년부터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양평민요’를 출품하여 우수상을 비롯 장려상, 노력상, 연기상, 예술상 등을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