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통했다”…넥슨의 실험작 ‘데이브’, 500만장 매출로 증명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낮에는 심해 탐험과 물고기 낚시를, 밤에는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어드벤처 RPG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400만장을 돌파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100만장을 추가로 판매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500만장 판매 달성은 한국 인디게임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90점을 기록하며 역대 국산 게임 중 최고 평점을 받았고, 90점대에 진입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국산 게임이라는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6월 넥슨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 1주년 기념 개발진 인터뷰를 공식 유튜브 채널로 공개했다. 황재호 민트로켓 데이브 디렉터는 “게임은 개발자뿐만 아니라 유저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며 “얼리 액세스부터 정식 출시까지 전 세계 유저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게임을 발전시켜왔다”고 밝혔다.
게임의 우수성은 국제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았다. 올해 4월 영국 BAFTA 게임 어워드에서 게임 디자인 상을 수상했으며, 최고의 게임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특히 ‘언차티드’와 ‘라스트 오브 어스’로 유명한 닐 드럭만 디렉터가 “올해의 게임 후보감”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민트로켓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성을 개선해왔다.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61개, 정식 출시 이후 37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대부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QoL 개선과 버그 수정이었다고 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