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시의원들의 현명한 결정 환영...시민 우려 컸던 생활폐기물 처리 예산 전액 포함돼
이번에 확정된 2025년도 본예산은 2조 1,527억 원 규모로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사상 최대의 예산 규모다. 본예산에는 시민의 우려가 컸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용역 예산 137억 원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및 성평등 교육 예산 1억 2천여 만 원 등 주요 민생 예산이 포함됐다.
본회의에 앞서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쳤으며, 도시산업위원회와 자치행정위원회에서는 일부 예산 삭감이 논의됐다. 그러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에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삭감된 예산을 다시 반영한 수정안을 18일 본회의에 상정했다.
본회의에서는 기존 도시산업위원회의 안을 고수하려는 수정안이 반대 8표(더불어민주당 3, 국민의힘 4, 무소속 1), 찬성 7표로 부결되고, 이어서 진행된 예결위 예산안에 대한 표결에서는 찬성 9표, 반대 6표로 가결돼 2025년도 파주시 본예산이 확정됐다.
앞서 도시산업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삭감하고자 했던 예산은 '파주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예산' 약 137억 원과 시민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예산 등이 포함된 민생 현안 예산이었다. 이 가운데 생활폐기물 예산은 환경미화원 300여 명이 생존권 보호를 위해 지난 16일 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며 강력히 예산 확보를 촉구했던 항목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표결 결과는 여당과 야당이 합심해 오직 시민을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같이 시민의 삶과 밀접한 필수 예산을 본예산에 반영한 것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시민 불편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려는 파주시의 정책에 공감하는 의회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시 관계자는 "본예산이 확정된 만큼 민간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정국 혼란까지 겹쳐 급격하게 쪼그라든 민생 곳간을 다시 채우고 서민경제의 충격을 막아줄 공공재정으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