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역술인 노 전 사령관, 김용현 전 국방장관 도와 포고령 작성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4일 오전 노 전 사령관을 내란실행,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때 정보사령관을 지낸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과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재 전역한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 기획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을 경기도 안산시 자택에서 체포하면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수첩에는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정치인, 판사 등에 대한 ‘수거’, ‘사살’ 등의 표현이 담긴 메모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한 뒤 역술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