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공항 입국자 수 지난해 12월 대비 6%↑…여행사 예약 취소 거의 없어
- 외국인 대상 신규 관광 홍보 영상 순차적 공개 등 안심 여행 강조
[일요신문] 경북도 관광이 최근 중앙정치 혼란에서도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연말 관광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달 초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이 자국민들에게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연말 특수가 완전히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한 것.
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근 국제공항 출입국사무소(입국객현황), 주요 호텔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서울을 중심으로 나타난 직접적인 여행 취소나 호텔 객실 예약취소와 같은 상황은 경북에선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접한 대구공항 입국자 수가 지난해 연말 대비 6%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입국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한 관계자는 "예약자(12월 4~17일. 1일 평균 입국객 255명의 소폭 감소는 있으나, 예약취소 등 큰 변동 없이 예정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같은 긍정적 흐름을 강화하기 위해 연말과 연초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 21일부터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운영을 시작해 내년 2월 16일까지 58일간 운영해 겨울철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
해외마케팅 부분의 경우 2025년 1월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FITUR)와 2월 필리핀 트래블 투어 엑스포(Travel Tour Expo 2025)에 참가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일본・대만 등 주요 국가에 있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와 협력해 대규모 MICE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신규 관광 영상 두 편을 제작해 대형 온라인 플랫폼(유튜브·인스타)에 차례대로 공개하는 등 경북의 매력적인 여행지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협력해 2025년 1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는 경북 관광상품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형 한류 종합행사(K-POP) 연계 지자체 공모사업도 준비한다.
이철우 지사는 "2025년은 APEC 정상회의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해이며, 경북관광을 세계에 알릴 다시 없는 기회다"며, "2025년을 경북 방문의 해로 정하고 글로벌 관광콘텐츠 개발, 전략적인 홍보마케팅, 세계 수준의 수용 태세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고 도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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