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최초 입주 목표 6만 7000호 공급 추진…남북철도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확정
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 4000㎡(384만 평)에 6만 7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다. 이번 지구계획 승인 이후 2025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2029년 첫 분양,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는 △배후 지역·산업과 연계한 경제중심 도시 △많은 녹지와 수변 공원을 바탕으로 걷기 좋고 쾌적한 도시 △동서남북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 도시를 목표로 조성된다.
우선 광명시흥지구는 서울 도심과 대규모 산업단지·배후 생활권 등이 위치하는 입지를 고려해 총 135만㎡ 면적의 자족 용지가 배치된다. 지구 북측에는 구로·가산 테크노밸리 등의 AI·소프트웨어 지식 산업과 연계가 쉽도록 자족 용지가 집적 배치됐고, 지구 중심부에는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상업·문화 위주 자족 기능이 배치됐다. 지구 남측에는 주변 산업기반과 연계해 첨단 모빌리티, 의료·바이오·헬스 등 핵심 미래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의 자족 환경이 마련됐다. AI, 첨단 모빌리티, 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선도기업과 혁신 인재들이 선호하는 직·주·락이 융합된 랜드마크로 만든다.
또한 광명시흥지구는 목감천과 주변 광역 녹지축을 촘촘히 잇는 공원·녹지 445만㎡를 마련해 도시민의 삶과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기는 친수 공원을 조성하고, 목감천 저류지는 주민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구 내 주요 간선도로에는 덮개공원 조성 등으로 도시를 잇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해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보행 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광명시흥지구는 KTX 광명역 등 주요 교통 결절점과 연결을 강화하는 광역교통 사업을 추진해 사통팔달 도시로 만든다. 서울과 지방 핵심도시들을 잇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지구를 거쳐 서울을 잇는 남북철도를 2031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동서축으로는 교통량이 많은 범안로 및 박달로를 확장해 쾌적한 도로 여건을 만들고, 광명~서울 직결 도로도 개통해 그간 불편했던 지역의 도로 여건도 대폭 개선해 나간다. 지구 인근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신안산선 등 우수한 교통인프라와의 연결교통도 확충해 주변 광명·시흥 지구의 교통 편의성을 추가로 제고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광명시의 강력한 요구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범안로 지하도로, 디지털로 지하도로, 철산로 연결 교량 등 서울방면 연결도로 3개 노선은 신도시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서울방면 도로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안양천으로 단절된 서울시와의 접근성을 개선해 광명-서울 상생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흥 신도시가 직·주·락 도시이자 자족형 명품 신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편리한 교통망 구축, 다양한 생활 SOC 확보를 위해 국토부, 경기도, 시흥시, LH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남북철도를 국가가 건설・운영하는 광역철도로 추진 △이주민과 기업체를 위한 신속·정당한 보상과 이주대책 수립 △도시의 자투리땅을 만드는 불합리한 지구 경계 조정 등이 사업추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