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석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에 좋은 빌미 줬다” 서용주 “능력 안 되면서 의욕만 앞섰다”
장 소장은 1월 7일 일요신문 유튜브채널 ‘신용산객잔’에 출연해 “이렇게 허술하고 체계가 잡히지 않은 공수처를 만든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했던 공수처는 경찰에 그 권한을 일임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경찰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준비 중이지만 이 역시 회의적 전망이 높다.
장 소장 뿐 아니라 이날 신용산객잔 출연진들은 공수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조직 이기주의다. (그동안 실적이 없던) 공수처가 수사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려고 했지만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입장에선 좋은 빌미를 잡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이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더 이상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 공수처는 사건을 경찰로 이첩해야 한다. 경찰이 수사를 하고 검찰에 영장 신청을 해 발부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도 “능력도 안 되면서 의욕만 앞섰다”고 꼬집으며 “수사 주체를 경찰로 했어야 한다. 공수처의 욕심이 좋지 않은 상황을 초래했다”고 했다.
한편,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이 진행하고 일요신문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등 보수 및 진보 논객들이 정치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정치 토크쇼 채널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 동안 생방송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