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10월 ‘무인기 투입’ 발표
대통령실은 9일 공지를 통해 평양 무인기 투입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입장을 전했다.
국가안보실은 “정체불명의 카더라식 제보를 운운하며 국가안보실의 명예를 훼손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 공식 방문했고, 김용대 드론사 사령관이 같은 해 8월 국가안보실을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일정에 대해선 “인 차장의 드론사 공식방문은 육·해·공군 주요 사령부 현장 확인의 일환으로 당시 공식일정에 다수의 드론사 장병들이 함께했다”며 “김 사령관 국가안보실 방문 당시 드론 전력화 방안과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안건 등을 논의키 위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계관 다수가 함께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또 “공당에 의한 음모론 확대재생산과 여론 호도는 국가안보를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는 것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은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군 관계자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봄 안보실 고위공직자가 드론사를 방문했고, 여름에는 드론사 사령관이 안보실에 보고했다고 한다”며 “드론사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건너뛰고 용산으로부터 평양 무인기 투입 지시를 받았다는 주장”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